목포삼원-재송)장애학교,물부족 허덕(R)

신광하 기자 입력 2002-09-25 17:19:00 수정 2002-09-25 17:19:00 조회수 0

◀ANC▶

올들어 잦은비로 '물걱정'이라는 단어는 이제 옛말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장애아동 교육시설인 목포의 한 특수학교에서는 소방차로 식수와 생활용수를 공급받을 정도로 물 부족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장애아동 2백여명이 재학중인 전남 서남부 지역 최대의 특수학교,,



목포시 입구 고지대에 자리잡은 이학교는 요즘 물걱정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을 앞두고 분주해야할 조리실은 한산함 마저 느껴질 정도로 차분합니다.



받아둔 물을 아껴쓰기위해 조리작업조차도 조심스럽습니다.

◀INT▶

(한창 여름에는 소방차도 동원돼...)



물 부족으로 가장 큰 불편을 겪는 사람은 역시 교사와 학생들입니다.



교실마다 물동이등을 동원해 물을 비축하고 있지만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아동들을 씻기다 보면 받아둔 물은 금새 동이납니다.

◀INT▶

(학부모들에게 한통 가져다 달라고 전화도 하고... 부끄럽다...)



SU//수도관에서 학교를 잇는 2백미터의

이 플래스틱 수도관이 장애아동들의 유일한 생명줄입니다.//



관할 자치단체에서는 당장의 급한 물사정을 해결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설치한 것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다가오고, 학교주변으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속속들어서고 있어 물부족은 더욱 가중될 전망입니다.

◀INT▶

(겨울이 걱정된다...)



물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도관의 구경을 늘리고 가압장도 설치해야 하지만, 열악한 학교재정으로는 천5백만원에 이르는 예산을 마련하지 못해 자치단체와 교육당국의 지원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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