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신세 되려나?(R)

이계상 기자 입력 2002-09-22 18:36:00 수정 2002-09-22 18:36:00 조회수 2

◀ANC▶

한밤에 남아도는 전력을

싼 값에 공급해 주겠다며

정부가 적극 권장한 심야전력 설비가

애물단지가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정부가 심야전기요금을 큰폭으로 올리겠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계상 기자가 취재...

◀END▶

◀VCR▶

만여 제곱미터 가량의

대규모 시설하우스 농사를 짓는 55살 박태우씨,



지난 2천년 가을에 설치한

전기 보일러가 무용지물이 되지 않을 까

걱정이 늘고 있습니다.



정부 방침에 따라

심야 전력요금이 뛰어 오르면

다시 기름보일러를 돌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당시 정부융자까지 받아가며

투자한 심야전력 기기 설치비 5천만원은

고스란히 날려야 할 형편입니다.



◀INT▶



목욕탕을 운영하는 백정희 씨도

심야전력 설비가 애물단지로

전락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겨우 1년 남짓 된 시설이지만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면

심야전력을 쓸 필요는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광주*전남 지역에서 심야전력을 이용하는 업체나 가정은 4만여곳.



한전 민영화를 앞두고 전기료체계를 개편하겠다는 산업자원부 결정에 따라

심야전력 요금이 대폭 인상된다면

애꿎은 소비자는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SYN▶



대대적인 홍보를 해가며 보급한 심야전력 설비,



오락가락한 정부 정책에 따라

애물단지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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