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지 완도 정도리 갯돌 사라져

김건우 기자 입력 2002-09-23 10:24:00 수정 2002-09-23 10:24:00 조회수 2


명승 제 3호로 지정된 완도군 정도리 구계등 갯돌이 절반 이상 사라졌습니다.

주민들에 따르면 10년전 만해도 갯돌이 길이 500m의 해안을 완전히 뒤덮어 출렁이는 파도와 쏟아지는 햇살에 검은 속살을 드러내는 매혹적인 모습이었으나 이제는 그저 그런 평범한 바닷가로 전락했습니다.

감시초소 앞은 그런대로 갯돌이 보존돼 있지만 반대쪽은 쓸만한 갯돌은 아예 찾아 보기 힘든 상태입니다.

최근에도 몰지각한 수석 애호가들이 대낮에 쓸만한 갯돌을 골라 운반하기 좋은
장소로 옮겨 놓은 뒤 야음을 틈타 밀반출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갯돌을 감시하는 인력은 완도군 소속 청원경찰 2명이 고작이어서 이같은 밀반출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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