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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지역으로 버스터미널을 옮기지 않는다는 이유로 터미널 사업자를 고립시키는 지방자치단체가 있습니다.
이러한 뚝심 행정을 주민들은 민망스럽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김판석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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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 버스터미널 앞입니다.
(s/u) 시외버스들이 수시로 드나들 뿐아니라,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많아 강진읍내에서 가장 교통체증이 심각한 곳입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강진군당국은
번잡한 터미널 정면에 농어촌 버스승강장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농어촌버스 정류장이 터미널안에 있는 다른 시군과 달리, 정류장도 외곽에 딴 살림을 차렸습니다.
뿐만아니라 농어촌 버스들이 터미널 주변을 돌도록 읍내 순환운행 조치까지 단행했습니다.
이렇게 된것은 터미널 이전명령에 법정소송으로 맞서 고수하는 등 강진군당국과 터미널사업자간에 벌이고 있는 해묵은 샅바싸움 때문입니다.
강진군측은 주민편리를 위한 것일 뿐, 감정적인 대응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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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업자는 터미널을 고립시키기 위한 행정이라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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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주민들은 농어촌버스 이용이 편리한가?
읍내 순환운행으로 편리한 점도 있지만, 불편한 점이 더 많습니다.
땡볕이나 비를 피할만한 장소가 마땅히 없고 화장실등의 편의시설이 전무할 뿐아니라, 교통사고 위험성까지 안고 있습니다.
◀INT▶
주민들은 양측의 팽팽한 대립이 지역 현안인 터미널이전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뿐이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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