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3원]천년 유물 훼손-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2-09-26 13:41:00 수정 2002-09-26 13:41:00 조회수 2

◀ANC▶

풍수지리의 대가 도선국사의 유골이

수년전 광양 옥룡사에서 원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발굴됐습니다.



하지만 고대 불교 장례문화를 가늠케했던

유골은 지금은 크게 훼손된 채

역사적 가치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보도의 양준서 기자입니다.



◀VCR▶

전남 광양 옥룡사 비석거리 발굴 조사현장에서

발굴된 석관안에 원형에 가까운 유골이

확인된 것은 지난 96년,



석관주변에서 발견된 통일신라시대 유물과

부도탑,비문을 분석한 결과 안장된 유골이

도선의 것으로 확실시되면서

획기적인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됐습니다.

◀INT▶

이같은 역사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수년째 석관을 보관해온 곳은

창고나 다름없는 수장고,

(stand-up)

도선의 유골을 보관중인

순천대 박물관의 한 수장고입니다.



고대유물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항온,항습장치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도선의 유골도 검게 변색되거나

여러 조각으로 부서진 채

형체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발굴이후 실시된 유골 보관 처리방식에

뒤늦게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INT▶"수일만에 건조해 경화제처리"



◀INT▶"최소 3개월은 건조해야"

통일신라말 불교문화와 고승들의 장례예법을

가늠케 한 도선의 유골은 오는 11월,

옥룡사 부도탑 발굴현장에 다시 봉안됩니다.



그러나 어렵사리 발굴된 천년 유물이

역사적 진실에 충실히 다가서지 못한 채

땅속에 묻힐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mbc뉴스 양준서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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