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재배 어쩌나? (리포트)

한신구 기자 입력 2002-09-27 17:47:00 수정 2002-09-27 17:47:00 조회수 1

◀ANC▶

보리는 그동안 부족한

농가 소득을 메울 최고의 겨울 작목이었습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수매 물량이 크게 줄어듦에 따라

농민들의 고통과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태풍과 병해충을 이기고

들판의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며칠 안 있으면 수확이지만

농민들은 기쁨보다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쌀 가격도 가격이지만,

당장 올해 보리 파종이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생산된 보리 대부분이 수매된 올해와는 달리

내년부터는 수매 물량이 대폭 줄어듭니다.



(스탠드 업)

재배 면적을 기준으로했던 수매가

내년부터는 물량기준으로 한정됐기 때문입니다.



현재 도내 마을별로

내년 보리 계약재배 약정이 체결중인데,



농가별로 약정 물량이

적게는 1/3에서 많게는 절반까지 줄었습니다.



◀INT▶ 영광 염산 신성리



많이 재배해봤자

수확량의 절반 이상이 농가 재고로 쌓이고

그렇다고 민간 소비처를 찾을 수도 없는 상황,



결국 농민들은 울며겨자먹기로

보리 재배 면적을 대폭 줄일 수 밖에 없습니다.



◀INT▶ 영광 염산



그렇다고 보리 대신에 심을

뚜렷한 대체 작물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올 겨울 논,밭을 그냥 놀릴 수 밖에 없습니다.



부족한 농가 소득의 한 축을 담당했던 보리,



그러나 이젠 그마저도 힘들어져

농민들의 한숨 소리만 높아가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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