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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찰들 근무여건은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격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공권력을 무시하는 풍조가
갈수록 팽배해지다 보니
경찰은 이제 사명감없이는
버티기 힘든 직업이 됐습니다.
이계상 기자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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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자정이 다 되갈 무렵,
광주역 앞 파출소의
폐쇄회로 화면에 찍힌 모습입니다.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던 30대 남자가
경찰관에게 심한 욕설을 하는 것도 모자라
주먹을 쥐고 시위를 벌입니다.
급기야 의자를 들더니
천정 형광등을 박살내 버립니다.
파출소 직원들은 매일밤
만취객들과 실갱이를 되풀이하느라
골머리을 앓고 있습니다.
그래도 3교대 근무제로 바뀐
파출소의 근무여건은 나은 편,
경찰의 꽃이라 불렸던 형사과는
경찰들 사이에
기피하는 부서가 된 지 오랩니다.
실제로 광주 북부경찰서에서
형사과 직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절반 이상이 타부서나 파출소로
자리를 옮기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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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들은 5일 가운데 적어도 이틀은
24시간 근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업무과다로 인해 가정생활이 어렵다는 점은 형사계를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INT▶
게다가 공권력 침해사범은
해마다 늘고 있어
경찰 사기를 곤두박질 시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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