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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해 최남단에 자리한 신안군 가거도 주민들이 요즘 시름에 잠겨있습니다
그 사정을 김 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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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초쾌속선을 타고 4시간 이상을
달려야 만나는 섬,신안군 가거도.
방파제를 보수하는 손길에서 지난 태풍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맑은 바닷물을 뚫고 일어선 기암괴석.
섬 안에선 나비들이 들꽃과 더불어 한가로이
가을을 즐기고 있습니다.
몇년새 5백여명의 주민들에게 생긴 고민은
후박껍질의 가격폭락입니다.
해마다 6월부터 두세달가량 전국생산량의
70%를 채취하는 가거도의 후박껍질은
주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생계수단입니다.
하지만 밀려드는 중국산 때문에
이제 인건비조차 챙기기 힘든 실정입니다.
◀INT▶김창대 *주민*
///인건비며 차량비빼면 남는게 없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 여름에는 이틀에
한번씩 운행되는 여객선요금까지
크게 올라 주민들의 시름을 더하고
있습니다.
◀INT▶이춘단 *주민*
///왕복 10만원이나 되니 육지나들이가
어렵다.///
◀INT▶박삼성 소장*신안군 가거도출장소*
///국토 파수꾼들이다.낙도보조항로로 개편해주길 바랄뿐이다.//
깊고 푸른 바다,그 바다를 닮은 하늘사이에
조용히 자리한 섬.
섬만큼이나 우직한 주민들의 바람이 언제쯤
이뤄질 지 기다려집니다.
MBC뉴스 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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