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한국 남편들 외국인 아내 학대 심각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2-10-22 10:25:00 수정 2002-10-22 10:25:00 조회수 2


한국 남성들과 결혼한 외국인 여성들이 갖은 학대에 시달리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지역 여성단체들에 따르면 한국인 남편을 둔 외국 여성은 광주.전남지역에만 2천600여명에 이릅니다.

그러나 상당수 여성들이 한국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일부는 남편의 학대를 못이겨 가출이나 이혼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농촌 총각 박모씨와 결혼한 필리핀 여성 A모씨는 결혼 초부터 알코올 중독자인 박씨의 폭언과 폭력에 시달리다 최근 남편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상습적인 학대에 시달려 여성단체에 도움을 요청한 외국인 여성은 이 지역에서만 한달 평균 2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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