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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추위가 성큼 다가오면서
정부지원을 받지 못 하는
비인가 복지시설은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는
단체장들의 발길마저 끊겨
올 겨울나기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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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갈데 없는 할머니 30여명이 모여 사는
광주시 방림동의 한 양로원입니다.
40년 가까이 운영된 곳이지만
시설기준에 맞지 않아
사회복지시설로 인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보조금을 한 푼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당장 겨울은 닥쳤지만
난방비가 부족해 방 수를 줄여야할 형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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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신부전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 13명이
함께 생활하는 광주시 서구의 나눔의 집,
이 곳 역시 비인가 복지시설이기때문에
원장인 이광수씨는 사비를 털어
건물 임대료와 부식비 등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INT▶
광주시내 비인가 복지시설은 24곳,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운영비 지원을 전혀 받을 수 없는데다
방문객도 뜸해
하루 하루를 근근히 버티고 있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면 단체장들이라도 찾아왔지만
올해는 대선을 앞두고
선거법 때문에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스탠드업)
"또 예년보다 보름쯤 빨리 찾아온 겨울추위는
가뜩이나 어려운 비인가시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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