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불량 급증(R)

조현성 기자 입력 2002-10-24 01:37:00 수정 2002-10-24 01:37:00 조회수 0

◀ANC▶

지난 달부터 소액대출 정보가

금융기관끼리 공유되면서 우려되던

신용대란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돌려막기'가 어려워진

신용카드 연체자들이 대거 신용불량자로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현성 기자///



===================◀END▶



소액 대출 정보의 공유가 시작되면서

가장 곤혹스러운 사람들은 여러 금융기관에 빚을 지고 있는 이른바 다중 채무자들입니다.



지난 달 1일부터 대출정보의 공유 대상이

5백만원 이상까지로 확대됐고 여기에는

대출은 물론 현금서비스 사용금액까지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그동안 현금 서비스 등을 통해

빚을 내서 빚을 막는 악순환을 거듭해온

다중 채무자들이 막다른 길에 몰렸습니다.



이는 곧바로 신용불량자의 급증으로 이어져

지난 한 달 신용불량자는 7만명 이상 늘어났습니다.



또 최근 가계대출의 부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은행과 카드사 등이

연체율 관리등을 이유로 대출 금액을 줄이거나 아예 원금 상환을 요구하고 있는것도 신용불량자 급증의 한 원인입니다.



더욱이 내년 1월부터는 5백만원 미만의

대출 정보까지 금융기관간에 공유될 예정이어서 신용불량자 수는 당분간 증가세가 예상됩니다.



◀INT▶



그나마 다음 달 1일부터 다중채무자 구제를 위한 개인워크아웃 신청이 접수된다고는 하지만

역시 큰 기대를 걸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신청자격이

신용불량으로 등록된 지 1년이 넘어야하고

5개 금융기관에서 진 빚이 2천만원 이하여야 하기 때문에 실제 혜택을 볼 수있는 개인은 극히 제한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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