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3원)죽어가는 시아바다(r)

김윤 기자 입력 2002-10-19 13:41:00 수정 2002-10-19 13:41:00 조회수 1

◀ANC▶

지난 십여년동안 바다모래가 집중적으로 채취된 (전남) 시아바다가 죽음의 바다로 변하고 있습니다.



채취량이 얼마나 많았는지 지금은 바다지도가 변했고 바다속은 만신창이가 되가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목포항을 들어오는 관문이자 물흐름이 빠르기로 유명한 시아바다입니다.



전남 신안과 진도, 해남군의 경계가 이어져

지난 91년부터 십여년동안 바다모래 채취허가가 남발됐습니다.



지난 8월까지 모래가 채취됐던 이곳 바다속을 들어가봤습니다.



불과 5미터에 불과했던 바다는 두배이상 깊어져 있었고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흙탕물이 일어납니다.



바다밑에는 굵은 자갈과 죽어버린 조게껍데기가 널려 있습니다.



웅덩이가 깊게 패어있고 살아있는 것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죽은 바다로 변해버렸습니다.



◀INT▶이철식*수중다이버*



불법채취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해도마저 크게 달라졌습니다.



바다모래를 채취하기 전인

1983년 해도에는 무인도인 시하도 위쪽으로 모래사퇴가 발달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15년지난 해도에는

모래가 모두 사라졌고 무인도 주변을 둘러쌓던 모래도 반으로 갈라졌습니다.



수심측정기 모니터에 나타난 바다 밑바닥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울퉁불퉁합니다.



◀INT▶박찬철*신안군*



십여년동안 무분별하게 진행된 바다모래 채취로

시아바다는 그 생명의 촛불이 서서이 꺼져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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