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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54주년을 맞아
동아시아 평화.인권 국제학술회가 여수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역사의 뒤안길에 묻혀있는
여순사건의 진실을 전면에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민주기잡니다.
◀END▶
1948년 10월 19일,
여수주둔 14연대 병력이 제주 4.3항쟁의
진압작전을 거부하면서 시작된 여순사건,
좌.우익의 대립속에 양민 희생규모는
당시 계엄사령부 발표만으로도 2천 2백여명,
하지만 진실은 규명되지 않은 채
피해 당사자였던 지역민에게는 아픈
상처로만 남아왔습니다.
때문에 '학살.청산.화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동아시아 평화.인권 국제학술회의
첫 화두는 역사적 진실규명에 모아졌습니다.
◀INT▶
54주년을 맞는 여순사건의 역사적 의미가
아직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99년을 전후해 지역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여순사건 백서발간과 희생자 유골발굴이
잇따랐지만 역사적 재조명은 제자리입니다.
◀INT▶
동시대 4.3항쟁은 폭동의 오명을 벗고
특별법 제정으로 국가적 공론화를 이끌어
냈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INT▶
때문에 동아시아 평화.인권 국제학술회는
학살.청산의 역사 규명뿐만아니라
화해라는 주제에 걸맞게 특별법 제정 등
결의서 채택에 나섭니다.
반세기가 넘도록 현대사에
오욕의 역사로 남아있는 여순사건,
이제는 역사의 전면에 부각되는 명예회복이
뒤따라야 할 시점입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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