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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섬이 많은 신안군은
임자 전장포와 비금 원평 등 곳곳에
파시가 설 만큼 어업이 번성했습니다.
그러나 소득이 떨어지면서 젊은이들이
고향을 떠나는 요즘은 빈집만 늘고 있습니다.
최진수기자가 보도합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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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주민들이 큰바다라고 부르는
흑산해역의 관문에 비금과 도초면이
마주 보고 있습니다.
요즘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뱃길이 험했던 때,
70대에 접어든 노인들은 그물을
손질하기도 힘겨웠던 젊은 시절이
오히려 살만했다고 회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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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이 현대화되고 전기도 들어와
육지의 문명이 자리잡았지만
요즘은 중장년층 인구가 크게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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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0년에 10만2천여명이던 신안군의 인구는
10여년만인 지난 해말에는
절반 가까운 5만천여명이 줄었습니다.
독살로 고기를 잡고 갯뻘에서 낙지를
잡으면서도 고향을 지켰던 주민들이 점차
떠나면서 섬에는 빈집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끈질긴 생명력을 바탕으로 남도 문화를
꽃피운 섬 사람들은 세대의 단절을 걱정합니다.
(S/U) 나름대로 독특한 풍속을 보존해 왔던
섬지역의 생활기반은 인구감소와 함께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섬에서도 높은 소득을 올릴수 있다면
고향을 등진 주민들이 돌아오고 어장에 나가는 뱃고동도 더욱 힘차게 울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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