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삼원)이공계 기피 '심화'-R

조현성 기자 입력 2002-12-07 14:11:00 수정 2002-12-07 14:11:00 조회수 1

◀ANC▶

청소년들의 이공계 대학 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능 고득점 학생의 대부분이

의과대 등 특정 분야로만 편중 지원하고 있어

이에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현성 기자



============================◀END▶



올해 수능시험에서 350점 이상을 받은

광주지역 자연계 수험생은 학교별로 20명 안팎,



몇 년전만해도 이들 학생의 상당수는

이른바 명문대학 공과대학에 진학을 했지만

지금은 이같은 학생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신에 이들 상위권 학생들은 한결같이 의치대나 약대,한의대등으로만 진학을 희망하고 있어 애궂은 진학 담당교사들만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학원가에서도 확연히 드러나,

특히 학교를 휴학하고 다시 재수에 나서는 수험생의 십중팔구는 의치대만 목표로하고 있습니다.



◀INT▶



특히 취약한 산업기반 탓에 졸업 후 일자리 찾기가 더욱 어려운 광주,전남지역은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 현상이

전국 어느 지역보다도 두드러진다는 것이

입시 관계자들의 분석입니다.



때문에 지역 대학의 의치대 합격선도

수도권 대학 수준으로 치솟은지 오래고,

이를 따라잡기위해 많은 학생들이 다시 재수와 삼수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공계 대학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낮아지면서 각 대학들 역시 학업과정의 내실화 등을 통한 우수학생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INT▶



이공계 인재난과 입시 시장 왜곡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취업난과 이공계 경시 풍조가 해소되지않는한 예비 대학생들의

의치대 선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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