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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입 정시 모집에서
지역 사립대의 경쟁률이 큰 폭으로 떨어져
모집 정원의 미달 사태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지역 대학가는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며 추가 모집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뾰족한 방안은 없는 실정입니다.
조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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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호남대의 대입 정시모집 경쟁률은
1.85대 1에 그쳐, 지난 해의 1/3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동신대는 전체 경쟁률이 2.2대 1로
지난 해보다 경쟁률의 하락 폭은 크지 않았지만
지원 학생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한의예과 등 보건계열의 모집 정원은
백 명 남짓이지만 전체 2천 4백명의
지원자 가운데 천 명 이상이
이들 학부에 몰려 학교측이 체감하는
경쟁률은 실제 경쟁률보다 훨씬 낮습니다.
이같은 사정은 광주대와 초당대, 광주여대 등 대부분의 중하위권 사립 대학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이에따라 호남대의 경우 개교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추가 모집을 검토중에 있지만
경쟁률이 2:1을 밑돌 경우 추가 모집에서도
정원을 채우기가 쉽지않다는 것이
대학가의 전망입니다.
이같은 현상은 대학 정원이 수능 응시생을 초과하기 시작하면서 어느 정도 예상은
됐었지만 지역 대학들은 예상보다도 경쟁률이 낮게 나왔다며 침통해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오는 2010년까지는 학생 자원의 감소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수도권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역 대학들은 2중 3중의 난관을 헤쳐나가야하는 현실입니다.
◀INT▶
대입 정원 역전 시대를 맞아
지역 대학들은 올해 비로소 생존의 기로에 서게됐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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