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 대선까지 겹쳐 광주지역 호텔업계와 식당가, 유흥업소의 연말연시 특수가 실종됐습니다.
관련업주들에 따르면 당초 예상과는 달리
4.4분기 이후 소비가 급속히 위축된데다
대선 선거운동의 각종 제약 때문에 연말 예약이 극히 부진한 실정입니다.
대형 호텔들의 예약률이 지난해의 60% 수준에 그치고
이미 예약했던 망년회, 동창회 등 송년모임도 선거법의 엄격한 규제로 취소사태를
빚고 있습니다.
또 관공서 주변 식당가도 손님들의 발길이 전례없이 줄었으며 연말 단체예약도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어서 업주들이 울상짓고 있습니다.
대선과 연말연시를 맞아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감시활동을 강화하자 공직자들이 모임이나 접대를 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예년 이맘때면 초저녁부터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호황을 누리던 롬싸롱과
유흥주점 등도 찬바람이 불어 업주들이 단골손님들에게 수시로 전화를 거는 등 고객
모시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역 백화점들도 매출이 감소하는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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