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3원]연탄공장 폐업 위기-R

김건우 기자 입력 2002-11-20 18:52:39 수정 2002-11-20 18:52:39 조회수 4

◀ANC▶

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한 연탄이 그리워질때입니다



그러나 가스와 기름에 밀려

수요가 크게 줄면서

폐업하는 연탄공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여수시 덕충동 한 연탄공장.



9년전 이미 문을 닫아

건물형태만 남은채 잡초만 무성합니다.



부도로 버려진 바로 옆 공장도

수년째 방치되면서

벽면이 무너진채 폐허가 됐습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2군데 공장만

부분적으로 가동돼 명맥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틀씩 돌아가며

두개공장에서 생산하는 연탄은 연간 450만개.



겨울난방에 대비해

수요가 조금 늘긴했지만

지난해에 비해 20% 줄어든것입니다.



(S/U)연탄이 한창 팔렸던

90년대초까지 매출액에는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INT▶

그렇다고 남아있는 연탄공장마저

무조건 폐업신고를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쌓인 부채를 탕감하기 어려운데다

아직 연탄을 필요로하는

서민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비닐하우스나 어류 양식장 보온용으로

농어촌에서 주문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연탄 가격은

10년전과 비슷한 개당 175원



정부에서 개당 140원의 지원금을 받더라도

원탄값 상승과 인건비,시설투자비를 제외하면

사실상 적자입니다.

◀INT▶

추운 겨울

대표적 난방연료로 사랑을 받어오던

연탄 공장이 수요 감소로

점차 설 땅을 잃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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