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조금 뒤 8시부터 내년 설 연휴 기차표 예매가 전국의 기차역과
임시 발매소에서 일제히 실시됩니다.
표를 구하려는 많은 사람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광주역 대합실에 몰려들어
뜬눈으로 날을 지샜습니다.
이재원 기잡니자.....◀END▶
◀VCR▶
싸늘한 냉기가 감도는 광주역 대합실입니다.
기차가 끊긴지 오래됐지만
매표소 앞에는
두툼한 옷으로 중무장한 사람들이
옹기종기 자리를 잡았습니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한기를 막기위해
깔판을 깔고 몸에는 담요까지 둘렀지만
추위를 �기에는 힘들어 보입니다.
하지만 자리를 뜰 수 없는 이유는
오늘 아침 8시부터 발매될
내년 설 연휴 기차표 때문입니다.
◀INT▶
밤을 지새워 추위와 싸우느라
굶주린 배를 도시락으로 때워가는 고생을
마다하지 않는 것이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입니다.
◀INT▶
기차표 발매가 시작되면
혹시 생길지도 모를 혼란을 막기위해
번호표까지 마련했지만
모두가 원하는 대로 구할 수는 없습니다.
전국의 기차역과 임시 발매소 천 2백곳에서
동시에 예매가 이뤄지다 보니
발매시작과 함께 표가 다 팔리기 때문입니다.
◀INT▶
표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날을 지세우는 애틋한 자식사랑.
고향에 내려올 자식들의 불편을
덜어주려는 부모에게
영하권의 날씨는 대수롭지 않았습니다.
엠비씨 뉴스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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