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2002년이 이제 꼭
한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선거와 경제난 속에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민들은
만감이 교차합니다.
박수인 기자
◀END▶
전남 도청 앞 분수대에
성탄 트리가 불을 밝혔습니다.
오색 불빛을 뒤로하고
한 달 남은 2002년이
어둠 속으로 사라져 갑니다.
지역의 일꾼을 새로 뽑았던
지난 6월의 지방선거,
온 거리를 붉게 물들였던
월드컵의 영광
다사다난했던 한해의 기억이
뜯어 내 버린 달력의 두께 만큼이나
짙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INT▶
◀INT▶
갈수록 힘겨워지는 삶의 무게도
한해를 보내는 시민들의
어깨를 짓누릅니다.
결코 떠올리고 싶지 않은
IMF 한파의 기억이
꼭 5년이 지난 지금
다시 세밑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INT▶
대통령을 새로 뽑는다는 상황도
5년 전의 지금과 닮아 있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은
다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려야 하는
책임까지 안고 있습니다.
◀INT▶
어쩌면 한 장 남은 올 달력에는
한 해를 정리하는 의미보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가
더 크게 담겨 있는지 모릅니다.
엠비씨 뉴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