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삼원)농산물 수출 비상 (리포트)

한신구 기자 입력 2002-12-18 14:30:00 수정 2002-12-18 14:30:00 조회수 0

◀ANC▶

농산물 수출이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일본 경기 침체로

수출 농산물이 제 값을 받지 못하기 때문인데,



일부 농가는 내수로 돌리는 등

수출 포기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나주 세지의 메론 선과장입니다.



보기에도 탐스런 메론들이

품질단위로 골라져 시장으로 출하되고 있습니다



5킬로그램 기준 국내 출하가는 만 8천원 선,



그러나

일본 수출 단가는 만 5천원에 머물고 있습니다.



수출이 오히려 손해인 셈인데,



농협측은 차액을 농가에 보전해주며

수출선을 유지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INT▶ 박종학 조합장

나주 세지농협



원인은 역시

우리 농산물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의 장기적인 경기 침체니다.



일본의 내수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지난 10월까지

농산물 수출액은 3천 9백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줄었습니다.



◀INT▶ 무역업체 관계자..



특히 방울 토마토와 오이등 작물은

국내 가격이 수출가보다 두배 이상 높아

계약 농가들이

내수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일부 무역 업체도 적자 누적을 이유로

수출 계약 물량을 크게 줄이고 단가도 낮춰 수출 포기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일본 시장의 불황이 계속되고

중국 농산물의 비중도 높아만가는 상황,



결국

다양한 수출길을 뚫는 게 관건이지만

그것도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치고 있어

내년 수출 전망도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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