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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사 진상 규명위원회가 타살이라고 결론낸
사건이 또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허원근 일병 사건을 국방부에서 뒤집은데 이어
이번에는 한총련 수배자 사망 사건에 대해
검찰이 정반대 결론을 내놓았습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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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7년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달아나던 한총련 투쟁국장
김준배씨가 숨졌습니다.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그동안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김씨가 경찰관의 폭행에 의해 숨졌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우선 김씨가 추락한 높이와 자세등으로 미뤄
손상의 정도가 심하고, 김씨가 경찰에서 맞는
것을 목격했다는 신모씨 부부의 진술이
증거로 제시됐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을 넘겨받은 광주지검은
숨진 김씨에게서 폭행을 당했다는 외상을
발견할수 없어 추락사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김씨를 폭행했다는 33살 이 모 경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의문사진상 규명위원회가 진상규명에 나서
타살로 결론내렸던 허원근 일병 사건에 이어
또다시 위원회의 결론이 뒤집힌 것입니다.
김씨의 부모는 검찰이 내린 결론에 대해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라고 말합니다.
◀INT▶
의문사 진상 규명위원회는 재정신청을 낸 뒤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스탠드업)
의문사 규명위원회가 의욕적인 활동을 벌이며
진실규명에 나섰던 두 사건 모두
검찰과 국방부라는 권력기관에 의해
무혐의 처리 되면서
진실 규명의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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