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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국립대 총장이 평생동안 수집한 그림과 고문서등 6백50점을 학교에 기증했습니다.
값으로 따지면 수십억원이 넘는 문화재급 작품들이지만 개인의 소장품을 사회의 자산으로 남겨주겠다는 뜻이 담겨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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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종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의 작품 모란입니다.
조선말 시와 그림, 글씨에 능해 삼절로 불렸던 소치의 이 작품은 소치의 작품가운데 드물게 색을 칠해 희소가치가 높습니다.
남도의 산수를 화폭에 담은 한국화 작품에서, 신들린듯한 붓글씨 병풍에 이르기 까지,
남도의 유명한 서예가와 화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듯한 착각이 들 정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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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작품들을 들여다 보고 있노라면 묵향이 느껴지는듯.. 참 좋습니다.)
목포대 교수 특채 1호로 총장 자리에 까지 오른 김총장이 부인몰래 빚을 내가며 평생모은 그림과 병품, 고문서등 소장품을 학교에 기증했습니다.
SU//김웅배 총장이 기증한 작품은 모두 6백50여점에 이릅니다. 이가운데는 문화재급으로 평가되는 작품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소장품에 대한 욕심이 생길까봐 감정도 받지 않았고, 높은 값에 팔라는 유혹도 뿌리쳤습니다.
◀INT▶
(곱게 늙어간다는 것은 버릴때 버릴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생각...)
목포대는 김총장의 기증품으로 별도의 전시실을 꾸밀계획입니다.
예술품은 모두가 공유했을때 그 값어치가 더욱 빛난다고 말하는 대학총장의 뒷모습에서
남도의 근현대 서화의 역사를 한눈에 볼수 있게될날도 멀지 않았음을 느낄수 있습니다.
MBC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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