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안테나>금호 피앤비 화학 준공식 '쉬쉬'

입력 2003-01-17 16:04:16 수정 2003-01-17 16:04:16 조회수 0


연합 H1-692_ S07-160 지방(489)

<지방안테나>금호 피앤비 화학 준공식 '쉬쉬'

(여수=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전남 여수시 여수산업단지 안에 있는 금호 피앤
비 화학㈜이 17일 연산 10만t 규모의 BPA(비스페놀-A) 생산공장 준공식을 인근 주민
들은 물론 여수시 등 관계기관에도 알리지 않아 빈축을 샀다.
준공식에는 박삼구 회장을 비롯한 금호그룹 임원진과 금호 피앤비 합작법인인
일본 신일철화학 관계자 등이 참석, 국내 유일의 BPA 공장 증설을 축하했으나 여수
시장이나 여수산단을 관리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여수지사장도 준공식이 열린다는
사실을 연락받지 못했다.
시민들은 "환경오염 말썽을 빚은 페놀 등을 원료로 하는 공장이어서 이를 숨기
고 싶었는지는 몰라도 740억원이나 투자한 대형 공장의 신설을 쉬쉬한 것은 평소 지
역 친화기업이 되겠다는 주장과는 동 떨어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공장 관계자는 "자체행사로 간소하게 치른다는 회사 방침에 따른 것"
이라고 말했다.
ohchoi@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YONHAP) 030117 1435 KST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