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인적없는 시골(리포트)

한신구 기자 입력 2003-01-14 19:23:00 수정 2003-01-14 19:23:00 조회수 0

◀ANC▶

전남은 한해 한군에 해당하는 인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주민 수가 줄어드는 농촌 마을을

한신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곡성군 죽곡면의 화양 마을,



드넓고 정돈된 들판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농촌으론 비교적 나은 조건이지만

주민들은 해마다 10여명씩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주민등록상 주민은 97명이지만

젊은 학생들이 외지로 나간탓에

실제 거주자는 70명 남짓에 불과합니다.



주민들의 고령화로

마을 평균 연령은 65살에 이를 정돕니다.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이장도

이제 나이가 70을 넘어섰습니다.



◀INT▶ 신용호 (70살)

곡성군 죽곡면 화양리



15살 미만은 고작 4명.



초등학교 본교와 분교는 모두 폐지됐습니다



마을 어귀에서 뛰놀던

아이들의 재잘거림은 사라진지 오래고

동네는 적막감에 휘감겨 있습니다



◀INT▶ 기옥님 (81)



(스탠드 업)

해마다 늘어가는 건

이렇게 주인없이 버려진 빈 집들뿐입니다.



그것도

세월의 풍파속에 을씨년스럽게 변해갑니다.



한때 70여호를 넘던 가구 수가

이제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주민들은 힘든

이대로가다간 동네가 없어질지 모른다며

모두들 불안해하면서도

돌아오는 농촌의 꿈만은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INT▶ 서윤종 (72)



오늘 보는 이웃을 내일 또 볼 수 있을까?



사람이 그리워지는 농촌 마을은

이렇게 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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