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월요일 3원)답답한 회색 도시(리포트)

이재원 기자 입력 2003-01-18 08:27:00 수정 2003-01-18 08:27:00 조회수 0

◀ANC▶

해마다 광주에서는

조선대학교 면적에 버금가는 산림이

통째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녹색을 볼 수 없는 도시,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마음도

삭막해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택지가 들어설대로 들어서

과밀 현상을 보이고 있는 광주시 남구 봉선동.



이 정도면 됐다 십지만

한쪽에서는 또 중장비의 굉음이 진동합니다.



아침마다 오르내리던 친근한

녹색 풍경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INT▶

주민.



또, 다른 택지 개발 지구.



울창했던 수풀은 모두 사라졌고 나뒹구는

거목들만이 한때의 영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림을 깡그리 밀어버리고 들어선

택지지구에는 이를

대체할 만한 푸르름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온통 콘크리트에 둘러싸여 첫 눈에도

답답한 인상이 풍기는 한 아파트 단지.



거실안에서 사방을 둘러봐도

푸른색을 띠는 것은 화분밖에는 없습니다.

◀INT▶

주민.



도심 속에서도 녹색의

풍요로움이 사라진지 오랩니다.



지난 94년 개발이 시작되기 전

울창한 산림으로 광주의 허파로 불렸던 상무대.



지금은 아파트와

거대한 빌딩만 가득 들어선

삭막한 공간으로 변했습니다.



해마다 조선대 면적 정도의

녹지가 사라지고 있지만 대체할 만한 공원이나

시설 녹지는 확보되지 않고 있습니다.

◀INT▶

호대 교수



사라지는 녹지 속에

갈수록 삭막해져가는 도시.



그 속에 사는 시민들의 정서도

회색빛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