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3원]압류된 복구비-R

김주희 기자 입력 2002-12-27 14:20:00 수정 2002-12-27 14:20:00 조회수 0

◀ANC▶

남해안 양식업계가

집단 도산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사채까지 끌어쓰면서 어렵게 버텨오던 어민들도

정부에서 지원한 복구비까지도

압류당하는 현실 속에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여름 태풍 루사가 할퀴고 지나간 이후

남해안 일대 가두리 양식장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정부는 어민들을 위해

복구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4일 여수지역 2475개 어가에 지원 확정된 복구비는 432억원.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어민들은

정부의 "선복구 후지원 방식"때문에

복구비를 구경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계 터전을 다시 마련해야 했던 어민들은

이제 사채도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INT▶

양식업계의 위기는 이 정도로 그치지 않습니다.



복구비 지원이 확정된 이후 여수시에는

어민들 앞으로 복구비에 대한 압류 신청 서류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습니다.



현재 압류 신청된 건만

100여 건에 13억8천여만원에 이릅니다.



채권자는 바로 금융권과 사료업자,

시설물 공급업자들입니다.

◀INT▶

넘어도 넘어도 끝이 없는 위기의 상황.



남해안 양식업계가

집단 도산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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