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복구비(리포트)

이재원 기자 입력 2003-01-07 15:46:00 수정 2003-01-07 15:46:00 조회수 0

◀ANC▶

담양군이 건설한 농어촌 도로가

지난 여름 태풍 루사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민들은

애초부터 부실이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담양군은 태풍 피해 복구비로

도로를 복구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이재원 기잡니다.....◀END▶



◀VCR▶



담양군 금성면의 한 농어촌 도롭니다.



지난 여름 태풍 루사가 몰아치면서

도로 한 쪽에 큰 구멍이 생겼습니다.



물길이 지나간 도로 한 복판은

거대한 골짜기로 변했고, 길옆 콘크리트

구조물은 엿가락처럼 휘어졌습니다.



(스탠드 업)

수압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토사로 인근 논바닥은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주민들은 경사를 무시하고 배수로도 없이

도로가 건설됐는데도

담양군이 준공 허가를 내줘 피해를 입었다며

부실 공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또, 부실로 인한 피해를

담양군이 엉뚱하게도 태풍 피해로 인정해

국고에서 4억원이나 지원 받았다며

불법 전용 의혹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주민....



담양군은 도로를 건설할 당시

쇄석만 깐채 부분 준공을 해 피해를 입었다며

자연 재해이지

부실 공사는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또, 아스팔트 포장을 할 정도로

예산만 충분했더라도

피해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SYN▶

담양군 관계자..



그러나 담양군이

도로 공사의 부실 여부를 따지지도 않은채

서둘러 태풍 피해로 인정하는 바람에

시공업체가 부담해야 할 복구비를

혈세로 메꿨다는 의혹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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