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3원]광만이의 꿈-R

김종태 기자 입력 2002-12-24 13:36:00 수정 2002-12-24 13:36:00 조회수 0

◀ANC▶

저희 방송이 어려운 가정형편속에서도

홀로 병든 할머니를 모시고

꿋꿋히 살아가는

한 초등학생을 소개한적이 있습니다.



취재팀이 3년여가 지난뒤

이 학생을 다시 찾았지만

역시 구김이 없는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광만이네는 지난 92년까지만 해도

단란한 가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광만이 아버지가 가출하고

어머니마저 정신이상증세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불행이 싹텄습니다.

건강하던 할머니도 3년전 중풍으로

자리에 누워 버렸습니다.

인근에 마땅한 친척도 없어

광만이는 졸지에 소년가장이 됐습니다

◀INT▶)))))))))))

(장면전환)

취재팀은 광만이가 다니는

학교를 다시 찾았습니다.



어느덧 6학년으로 훌쩍 커버린 광만이는

여전히 성적도 우수하고

성격도 명랑해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힘든 생활속에서도

광만이의 얼굴에는

그늘진 구석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INT▶

광만이는 학교 수업이 끝나면

곧바로 할머니의 병수발을 위해

집으로 달려갑니다.



할머니의 빨래며 식사도

이제는 제법 거들수 있습니다.



한가지 걱정이라면

매달 10만원의 빠뜻한 생계비로는

6년째 누워있는 할머니의 약값은 물론

추운 겨울을 나기도 빠듯하다는 것입니다.

◀INT▶

광만이의 장래희망은

다른 아이들과 조금 다릅니다.



훌륭한 아빠가 되고 싶다는것인데

거기에는 집을 나간 아버지에 대한

강한 그리움이 묻어 있습니다.

◀INT▶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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