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맡긴 제설작업(R)

이계상 기자 입력 2003-01-10 17:46:00 수정 2003-01-10 17:46:00 조회수 4

◀ANC▶

눈이 그친 지 벌써 닷새가 넘었지만

도로와 인도는 여전히 미끄럼판입니다.



햇볕이 들기만 기다리고

제설작업을 포기한 행정당국과

실종된 시민의식이 빚어낸 합작품입니다.



이계상 기자...



◀END▶

◀VCR▶

왕복 4차선 도로 가장자리에

녹다만 눈이 쌓여

두 차로가 제 구실을 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차배달이 급한 종업원은

주행을 포기한 채 오토바이를 끌고 다닙니다.



지저분하게 쌓인 눈더미는

아예 도로의 중앙선을 대신했습니다.



◀INT▶



주택가 이면도로는

꽁꽁 얼어붙어 있어 보기에도 위험천만입니다.



몸이 불편한 노약자들은

한발짝 내딛기가 겁이 날 정도로

힘들게 걸어다녀야할 형편입니다.



◀INT▶



적어도 내집앞 골목길 정도는

내손으로 치우는 모습은 사라진 오랩니다.



◀INT▶



(스탠드업)

"특히 고층건물 주변의 인도는

하루종일 응달이 져 빙판길이 계속되면서

시민들이 걸어다는 데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관공서의 주차장에도

쌓인 눈이 치워지지 않아

민원인들은 주차하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6년만의 폭설뒤 시민 불편은 닷새째 계속되고 있지만 행정당국은 뒷짐만 지고

제설작업을 하늘에 맡겨뒀습니다.



◀SYN▶



제설작업에 대한 불편과 민원은

자치단체 홈페이지 게시판을

도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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