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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사 진상 규명위원회가
타살이라고 결론 내린 사건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허원근 일병 사건에 이어
권력기관을 상대로 한 진실 규명 작업이
얼마나 힘든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지난 97년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달아나다 숨진
한총련 투쟁국장 김준배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고발된 경찰관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광주지검은
숨진 김씨에게서
폭행을 당했다는 외상을 발견할수 없어
추락사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33살 이 모 경장을 불기소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의문사 진상 규명위원회가 발표한 결정문을
정면으로 뒤엎는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씨가 추락한 높이와 자세등으로 미뤄
손상의 정도가 심하고
김씨가 맞는것을 목격했다는
신모 부부의 진술을 토대로
타살 결론을 내린바 있습니다.
5년을 기다려온 김씨 부부는
검찰 발표에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입니다.
◀INT▶
이번 사건은 국방부가
허원근 일병 타살 결론을 반박한데 이어
두번째 사례로 의문사 진상 규명위원회는
재정 신청을 통해 진실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스탠드업)
의문사 진상 규명위원회가
의욕적인 활동을 벌이며 진실규명에 나선
두 사건 모두
검찰과 국방부라는 권력기관에 의해
무혐의 처분되면서
진실 규명의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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