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박사도 모집난(R)-수퍼

조현성 기자 입력 2003-01-11 18:34:00 수정 2003-01-11 18:34:00 조회수 0

◀ANC▶

대학들이 신입생 유치난에 이어

석박사 과정의 대학원생 모집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취업난 등의 여파로

학생들의 대학원 진학 기피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현성 기자



◀END▶



전남대는 다음 주부터

대학원 신입생 추가모집을 위한

원서 접수를 시작합니다.



천 6백여명의 신입생을 모집하려던

지난 연말 1차 모집에서 천 3백여명만이 지원해 정원에서 3백여명이 미달됐기 때문입니다.



조선대 역시 전기 모집에서

대학원 신입생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해

다음 주부터 추가 모집에 나섭니다.



문제는 추가 모집 자체보다는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현상이 사실상 거의 모든 학과에서 나타난다는데 있습니다.



이는 만성적인 고학력자 실업과

불투명한 경기 전망 속에 학생들이 학문보다는 취업의 길을 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석박사 과정의 학생이 줄어든다는 것은

그만큼 연구 인력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연구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공계 분야에서는 연구활동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어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INT▶



이에따라 전남대는 연구비를

대학원생에게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근본적 문제 해결책으로는 미흡할 수 밖에 없습니다.



총체적 부실 상태에 빠진 국내 대학원은

지금 고사 직전에 놓여있다는 것이

대학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입니다.



엠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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