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폭설로 업종별 희비교차

입력 2003-01-06 10:47:00 수정 2003-01-06 10:47:00 조회수 0


광주.전남지역에 6년만에 내린 폭설로
업계간 희비(喜悲)가 교차했습니다.

눈이 오면 가장 반기는 곳은 역시
자동차 관련 업소로 스노체인 등 제설장비를 판매하는 카센터 등 자동차 용품 판매점이
때아닌 특수를 누렸고 빙판길 접촉사고가 빈발하면서 견인업체와 자동차 정비업소도
호황이었습니다.

눈이 그친 오늘 오전부터는 광주시내 세차장이 밀려든 차량들로 즐거운 비명을
올렸습니다.

주말 주택가 주변 선술집과 포장마차는 모처럼 내리는 함박눈을 감상하며 술잔을 기울이는 시민들로 오랜만에 북적거렸습니다.

반면 한숨을 내쉰 업소들도 많았다.

궂은 날씨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은 택배회사들로 주요도로가 모두 빙판길이어서 급한 물건을 오토바이로 배달하기 어려워
차량편을 이용하느라 애를 먹는 등 영업손실이 컸습니다.

시내 술집손님이 줄면서 대리운전 업체도 공을 쳤으며.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배달업체들도 꼬박 이틀이 넘게 배달을
포기했습니다.

이밖에 대형 할인점들은 주말과 휴일이었음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겨 평일보다 매출이 감소했고 세일에 들어간 백화점들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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