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 3대 질식사(리포트)

이재원 기자 입력 2003-01-23 15:23:00 수정 2003-01-23 15:23:00 조회수 0

◀ANC▶

방안에서 숯불을 피우고 잠을 자던

일가족 3명이 질식해 숨졌습니다.



모처럼 친정을 찾은 딸을

따뜻한 구들장에서 재우려던 아버지의 마음이

어이없는 화를 불렀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END▶



◀VCR▶

친정에서 단잠을 자던 일가족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것은 오늘 오전 7시쯤.



아버지의 생일을 맞아 고향집을 찾았던

54살 김모씨와 김씨의 손녀 9살 조모양,

그리고 함께 잠을 자던 김씨의 어머니

71살 서모씨가 방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스탠드 업)

발견 당시 방안에는 숯불이 피워져 있었고

방문은 모두 닫힌 밀폐된 상태였습니다.

◀SYN▶

김씨 할아버지



모처럼 친정을 찾아온 딸을

따뜻한 온돌 방에서 재우려던 부정이

어처구니 없는 화를 불렀습니다.



김씨의 아버지는

어젯밤 딸과 외증손녀가 자고 있던

별채에 온도를 높이려고

아궁이에 생나무를 지폈습니다.



부인 서씨도

방안을 훈훈하게 할 요량으로

아궁이에 있는 숯을 가져다 방안에 피운뒤

함께 잠이 들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생나무가 타면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낡은 구들장으로 스며들었고,

방안 화로에서도

일산화탄소가 품어져 나왔습니다.

◀SYN▶

경찰....



별채와 떨어진 안방에서 잠을 자던

아버지는 다행히 화를 면했지만

아버지의 생일날 맞은

일가족의 죽음은

주위를 아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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