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대책없는 예식장(리포트)

이재원 기자 입력 2003-01-21 20:00:00 수정 2003-01-21 20:00:00 조회수 0

◀ANC▶

휴일만 되면 꽉 막히는 예식장 주변 도로.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업종이 전환되면서 관할하는

행정 주체가 사라졌고,

교통 영향 평가 규정도 사문화 됐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상습 정체 구간에 들어선 대형 예식장.



주택가에 들어선 또 다른 대형 예식장.



법적으로는 두 곳 모두

교통 영향 평가 대상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모두 피해갔습니다.



한곳은 집회 시설로

다른 한곳은 예식면적을 줄여

건축 허가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SYN▶



다른 예식장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예식장들이 모두 같은 편법을 동원하면서

광주 시내 예식장 가운데 교통 영향 평가를

받은 곳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이 같은 일이 가능한 이유는

IMF 이후에 예식장업이

허가제에서 자유업종으로 바뀌면서

굳이 예식장이 아니더라도

예식업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연 면적 천 3백 제곱미터

이상인 예식장에 한해

교통 영향 평가를 실시한다는

법 규정은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SYN▶



하지만 불똥은 인근 주민들에게 떨어져

주민들은 주말만 되면 반복되는

교통 체증에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SYN▶



휴일만 되면 어김없이 주차장으로

변하는 예식장 주변도로.



교통 소통은 나 몰라라 하는 업주들과

법규 타령만 하는 행정기관이

만들어낸 합작품입니다.



엠비씨 뉴스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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