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홀로 고향을 지키는 노인들에게는
유난히도 명절이 기다려집니다.
명절때나마 보고싶은 자녀들을
마음껏 볼 수 있다는 기대감때문입니다.
민은규기자가 보도합니다.◀END▶
◀VCR▶
홀로살고 있는 83살 이신님할머니는
지난해 여름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집을 잃어버렸습니다.
27살에 홀로된 할머니는 남편의 분신이나 마찬가지인 집이 무너져 낙담에 빠졌지만
다행히 특별 재해복구 지원금을 받아
설을 앞두고 새집을 얻었습니다.
◀INT▶
할머니는 설을 맞아
새집에 이삿짐을 옮기느라 바쁩니다.
비록 조립식에 방한칸이지만
이번 설에는 꼭 찾아올 것 같은 아들생각에
들뜬 마음입니다.
그동안 훌쩍 컷을 손주생각에
적지만 정성껏 설차림도 준비했습니다.
◀INT▶
젊은 날의 슬픔이나 태풍피해,
그리고 평생을 동반한 가난에도 할머니는 외롭지 않았습니다.
다만 뒷바라지가 부족해 타관에서 고생하는
아들생각에는 마음이 어둡습니다.
그래서 할머니의 설은
무작정 기다리는 설입니다.
엠비시 뉴스 민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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