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명절이 되도 돌아갈 고향이 없는 사람들,
수몰민들의 한은 이루 말할수없습니다.
그런데 수몰 30년만에
가슴속의 고향을 꺼내는 일이 시작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8개 마을에 천여가구가 모여 살던
장성군 최대 부촌,북상면.
장성댐 준공으로
이곳이 수중 세계에 잠긴지도 30년.
다시는 볼수 없는 고향이지만
호수가에 서면 또렷해지는 고향 생각에
수몰민들의 눈가에는 이슬이 맺힙니다.
설 명절,발을 내딛을수는 없지만
뱃길로 나마 돌아다 보는 고향 마을의 전경은
아련한 추억으로 떠오릅니다.
◀SYN▶
◀INT▶
마을이 하나둘 잠겨가고
도회지로 뿔뿌리 흩어진 이웃들.
간간이 향수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난 이웃 소식을 접할때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INT▶
수몰 1세대의 아픔을 보며 자라온 자녀들이 고향 복원에 나선것은 1년전.
가장 먼저 북상 닷컴이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전국에 흩어져 살던 150여명의 그리운 이웃들을
가상의 고향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이제 실향민의 보금자리가 될
고향 유물 전시관 건립이 이들의 꿈입니다.
고향 풍경을 재현한 시뮬레이션과
추억의 사진이 나붙은 전시관,실향민이 함께 할 작은 공간이 들어서는것입니다.
◀INT▶
명절이 되도
갈곳이 없는 전국의 수몰민들에게
가슴속의 고향을 꺼내는 사업은
잔잔한 반향을 불러 일으킬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