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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마음안고 고향의 품으로 달려왔던
귀성객들은, 설 연휴를 마치고
다시 삶의 터전으로 돌아 갔습니다.
송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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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지막날 시골 마을어귀는, 온통
이별의 아쉬운 정을 나누는 풍경뿐입니다.
장성군 대전면 87살 박경애 할머니 집도
예외는 아니였습니다.
설 연휴에 부모님을 뵙기 위해 서울에서
내려온 딸, 사위 내외와 손자.
헤어짐이 아쉬운듯, 가족간의 대화는 그칠줄 모릅니다.
잠시후면 고향집을 나서는 딸네 가족을 위해
할머니는 불편한 몸을 움직여 사랑의
마음을 건넵니다.
촌닭 한마리와 참기름. 고향의 정이 담긴 선물을 싸면서 서운함도 한데 묶어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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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방마루에서 헤어짐의 의식을 치뤘지만
집을 나서는 딸의 발걸음은, 떨어지질 않습니다.
◀INT▶
광주 시내 버스터미널도 오늘 고향의
정이 담긴 선물꾸러미를 든 귀경인파로 붐볐습니다.
갈길은, 아득하지만 표정에는 여유가
묻어나고 힘찬 새해를 기약하는 각오도
들립니다.
◀INT▶
비록, 짧은 연휴기간이였지만,
귀성객들은 고향의 넉넉한 품과 가족애를 확인하며 일터로 향했습니다.
mbc news 송기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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