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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복제파문으로
금융권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폰뱅킹을 통해
거액이 불법인출되는 사건이
잇따라 터졌습니다.
용의자는 달러환전상 등 지하 자금시장을 통해
돈세탁을 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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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광주지점의 고객인 57살 진 모씨의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일,
사흘동안 모두 7차례에 걸쳐
1억 2천여만원이 폰뱅킹을 통해 계좌이체된 뒤
서울에 있는 은행 2곳을 통해 인출됐습니다.
이 두 곳에서 현금을 빼내간 사람은
달러환전상과 상품권 판매업자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30대 남자로 추정되는
용의자에게 환전과 상품권 판매를 한 뒤
결제를 계좌이체를 통해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NT▶
(스탠드업)
"경찰은 피해자인 진씨의 계좌번호가
유출된 경로를 밝혀내기 위해
다각도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우선 피해자 주변인물의 비밀번호 노출이나
폰뱅킹 과정에서 감청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또 전화번호 발신음을 녹음한 뒤
이를 번호로 해석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첨단수법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새벽
국민은행 대전지점에서도
고객 김모씨의 계좌에서 폰뱅킹을 통해
280여만원이 불법 이체되는 등
금융권이 안전하다고 자부해온 폰뱅킹마저도
보안망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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