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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농한기에도 일손을 멈추지 않는
농민들이 있습니다.
정월 설을 앞두고 복조리를 만들어
농가소득도 높이고 전통을 잇는
농촌 마을을 송기희 기자가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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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백아산 기슭에 자리한 북면 송단마을.
농한기인데도 마을 노인들은,
동네회관에 모여 정월 세시풍속에 사용되는 복조리를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산대나무를 다듬어 가늘어진 대오리를
씨실과 날실로 엮어 거친 손마디에서
조리를 짜내는 솜씨가 능수 능란합니다.
이곳 송단마을은 겨울철 농한기 석달동안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조리 생산이
겨울철 가내 부업이 된지 오랩니다.
◀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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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개에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10분정도
이웃들과 오붓한 정담을 나누면서도
한사람이 하루에 50개에서 백개까지
만들수 있습니다.
복조리 가격은, 1개에 5백원으로
전국에 주문 판매돼 가구당 소득은
2백여만원이 넘습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전체 30여 가구가
참여했던 복조리 작업에 올해는 열가구만이 참여해 주문량을 맞추기가 힘이 들 정돕니다.
5백년 전통의 조리 명맥을 잇고 있는
송단마을 주민들..
설을 앞둔 오늘도 여전히 새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복조리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mbc news 송기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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