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농촌경로당 훈훈, 도시는 썰렁(R)

이계상 기자 입력 2003-01-30 18:44:00 수정 2003-01-30 18:44:00 조회수 4

◀ANC▶

겨울철 농한기를 맞은 농촌경로당은

마을 주민들로 북적이면서

훈훈함이 가득한 사랑방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심경로당은

각박한 세태를 반영하듯

설을 앞두고 있어도 썰렁하기만 합니다.



이계상 기자...



◀END▶

◀VCR▶

새하얀 눈꽃이 피어난

시골 마을의 자그마한 경로당,



동네 어르신네들이 한 자리에 모여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웁니다.



장기도 두고, 화투놀이도 하면서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이펙트)--시끌시끌



점심때가 되자

주민들이 정성껏 마련한 밥상이

방안의 훈훈함을 더하게 합니다.



60여가구 되는 이 마을에서

경로당은 스무해 넘도록

사랑방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INT▶

◀INT▶



도심속 아파트 단지안에 자리잡은 경로당은

큰 대조를 이룹니다.



회원수가 50명 남짓 되지만

고작 예닐곱명만 들러 시간을 보냅니다.



이웃의 관심과 도움의 손길은 끊긴 지 오래고,

난방조차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INT▶



적적함을 달래고 싶은 도시 어르신들은

말벗을 만날 최소한의 공간마저

찾지 못 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옛부터 이웃간의 따뜻한 정이 오갔던

설 명절이 찾아왔지만,

훈훈한 인심이 사라진 도심 경로당에는

썰렁한 기운이 가득합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