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겨울철 농한기를 맞은 농촌경로당은
마을 주민들로 북적이면서
훈훈함이 가득한 사랑방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심경로당은
각박한 세태를 반영하듯
설을 앞두고 있어도 썰렁하기만 합니다.
이계상 기자...
◀END▶
◀VCR▶
새하얀 눈꽃이 피어난
시골 마을의 자그마한 경로당,
동네 어르신네들이 한 자리에 모여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웁니다.
장기도 두고, 화투놀이도 하면서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이펙트)--시끌시끌
점심때가 되자
주민들이 정성껏 마련한 밥상이
방안의 훈훈함을 더하게 합니다.
60여가구 되는 이 마을에서
경로당은 스무해 넘도록
사랑방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INT▶
◀INT▶
도심속 아파트 단지안에 자리잡은 경로당은
큰 대조를 이룹니다.
회원수가 50명 남짓 되지만
고작 예닐곱명만 들러 시간을 보냅니다.
이웃의 관심과 도움의 손길은 끊긴 지 오래고,
난방조차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INT▶
적적함을 달래고 싶은 도시 어르신들은
말벗을 만날 최소한의 공간마저
찾지 못 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옛부터 이웃간의 따뜻한 정이 오갔던
설 명절이 찾아왔지만,
훈훈한 인심이 사라진 도심 경로당에는
썰렁한 기운이 가득합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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