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생이 양식장서 철새와의 전쟁

김윤 기자 입력 2022-01-05 08:00:00 수정 2022-01-05 08:00:00 조회수 3

(앵커)


겨울철 별미인 매생이 양식장에서는

매생이를 먹는 철새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급기야 철새퇴치기까지 개발돼 현장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완도군 고금도 앞바다에 자리잡은 매생이 양식장입니다.



전국 매생이 생산량의 40%를 가량을 차지하는
이 지역의 최대 불청객은 철새입니다.



양식장 곳곳에 자리잡은 철새들이 물이 빠지면
매생이 따먹고 있어 어민들의 마음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 오보선 / 매생이 양식어민(완도군 고금도)

"어민들이 실제 안지키면은 손실을 많이 입죠..
(어느정도나 심해요)..10~15%는 철새들이 많이 먹습니다."



철새를 쫓기 위한 퇴치 장비까지 발명돼 현장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이 장비는 철새가 싫어하는 독수리나 총소리 등을

고출력 지향성 확성기를 사용해 내보낼 수 있습니다.



소리의 크기는 열차가 내 옆을 지나가는 수준인 105데시벨 이상으로
최대 50미터까지 뻗어 나갑니다.



* 신용식 / 전남 씨그랜트 센터장

"(전남지역 어민들의 어려움을 조사하고) 그 조사를 바탕으로
해양수산부에서 국비를 지원받아서 연구개발을 하죠.
그 연구를 실제로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이용을 하고
그리고 현장에 연구결과가 적용이 될 수 있도록"



매생이 철새 퇴치 장비는
앞으로 김 양식장과 꼬막 양식장 등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어
양식장 철새퇴치에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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