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온] 광주 거주 우크라이나인의 절규 "제발 도와주세요"

김철원 기자 입력 2022-03-02 08:05:41 수정 2022-03-02 08:05:41 조회수 2

(앵커)

인터뷰온, 이번 시간엔 4년 전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으로 와 광주에 살고 있는 최아나스탸샤씨를 만났습니다.



조국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없어 안타깝다는 우크라이나 여성의 이야기를 이다현 기자가 들었습니다.



(기자)



(기자)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지금 한국에서 우크라이나 상황 전해 듣고 계신데 좀 어떤 심정으로 이 상황 지켜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최아나스타샤)

"우크라이나에서 우리 엄마한테서 연락이 왔어요. '우리 딸 지금은 전쟁 시작했어. 폭발 소리가 주변에 많이 들리고 경적 소리도 많이 들려.' 그냥 연락한 것이 아니라 우리 엄마가 저에게 작별을 고하기 위해서 전화한 거예요. 엄마는 '우리 딸. 앞으로 만날 수 있는지 모르겠어. 지금 잘 들어봐. 나는 너를 너무 사랑해 그것 알면 돼' 그래서 그 말을 들었을 때 제 심장이 멈췄어요. 사람들이 서로 도움을 나누고 있어요. 저도 지금은 여기 있지만 부끄러워요. 제가 도와줄 수 없어서 너무 부끄러워요."



(기자)지금 전해 듣기로 우크라이나 상황이 좀 어떻다라고 들으시나요.



(최아나스타샤)

"2014년부터 러시아랑 전쟁을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힘들게 살았어요. 그런데 이렇게 전쟁이 크게 될 수 있는 것을 안 믿었어요. 아무도 안 믿었어요. 그래서 지금 사람들이 피해를 많이 입고 있어요. 어떤 사람들은 집이 없어졌어요. 음식이 없어요. 음식도 없고 항상 지하에 있어야 해서 많은 아이들 지금 아파요. 추워서 그래요. 시골에서 러시아 탱크가 갈 때 시골 사람들은 그냥 땅에 누워서 탱크에 맞서고 있어요."



(기자)

현지에서 어떤 게 많이 필요하다고 하시나요.



(최아나스타샤)

"필요한 게 엄청 많이 있어요. 이불하고 따뜻한 옷이 필요합니다. 아이들한테 기저귀가 필요하고요. 텐트도 필요해요. 지금 집이 없는 사람들 엄청 많아서 텐트도 있으면 좋고요. 도시락, 물 지금 하나도 없어요. 터키에서 도움을 받았어요. 그래서 한국도 우리나라를 도와주면 좋겠습니다. 정말 부탁해요."



(기자)

지금 앞으로 이 상황이 어떻게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는지 앞으로의 바람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면



(최아나스타샤)

"평화로운 우리 우크라이나 사람들 모든 세계에서 우리 세상에서 모든 사람들 평화로운 하늘 보고 서로 이해하고 살게 되기를 지금 기도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전쟁은 하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푸틴은 전쟁을 멈추라. 푸틴 당신은 히틀러 같은 사람이다. 우리 우크라이나 파이팅. 우크라이나 기다려주세요. 도움이 꼭 있을 거예요. 하느님 우리 하느님 도와주세요. 사람들을 살려주세요.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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