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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투표 당선 이대로 좋은가?.."대안 마련해야"

송정근 기자 입력 2022-05-26 20:43:25 수정 2022-05-26 20:43:25 조회수 0

(앵커)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광주 전남 선거구 10곳 가운데 1곳이

투표없이 당선되는

무투표 당선 선거구가 나왔습니다.



대안 세력의 부재로 인해

민주당 깃발을 꽂은 후보자들이

무혈입성하게 된 건데요.



시민들의 참정권 침해는 물론

지방선거의 취지가 퇴색돼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광산구민들은

이번 광산구청장을 뽑는 선거에서

투표를 할 수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병규 후보만 유일하게

후보자로 등록했기 때문입니다.



33만명에 달하는 광산 유권자들이

후보자를 선택도 하지 못하는

사실상의 투표권 박탈을 당했습니다.



여기에 무투표 당선자는

선거운동도 할 수 없어

시민들이 공약을 접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 김영삼/광주시 광산구 신흥동

"그 사람을 위해서 나오고 나를 위해서 나오는 게 아니라

구민들을 시민들을 위해서 나와서 헌신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없다는 게 이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에요"



광산구처럼 이번에

무투표 당선이 된 기초자치단체장은

광주 전남에서 모두 3명.



광역의원까지 확대하면

모두 45명이 주민들의 선택을

받지 않고 당선됐습니다.


10명이 무투표 당선된

지난 지방선거에 비교해봐도

4배가 넘는 수입니다.



* 조영원/광주시 광산구 흑석동

"좀 공정하지 못한 것 같은데요 독재도 아니고

호남에서 이제 민주당으로 계속 그렇게 (지방)정권을
계속한다는 것도 좀 문제가 있는 것 같고요"



무투표 당선의 문제점은 또 있습니다.



무투표 당선이 가속화 될수록

후보들이 지역민은 안중에도 안두고

국회의원 줄서기와 당원모집에만 열을 올리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가능이 큽니다.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그들만의 공천 선거가 되고,



신인 정치인이 성장 할 수 있는

토양이 형성되기도 어렵습니다.



때문에 최소한 찬반투표라도 진행해서

해당 선거구민들이 단독 후보자들을

검증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기우식/참여자치21 사무처장

"최소한 찬반을 물을 수 있는 이런 제도적 보완 장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무엇보다도

이런 왜곡된 정치 질서를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선거 제도가 필요하다)"



지역의 일꾼을 지역민이

뽑는다는 지방선거의 취지가

대안 세력 부재와 일당 독점 등으로 인해

그 의미가 퇴색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 # 무투표당선
  • # 민주당
  • # 정치신인
  • # 일당독점
  • # 대안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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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근
송정근 song@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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