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본진 공략'..무소속 영입도 추진

양현승 기자 입력 2022-06-15 08:25:14 수정 2022-06-15 08:25:14 조회수 4

(앵커)

국민의힘에서 '호남의 딸'을 내걸고 있는

조수진 최고위원이 잇따라 전남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전남지역 무소속 시장*군수의 영입도 타진하며,

내홍에 휩싸인 민주당의 본진을 파고들고 있는 겁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호남의 딸을 내걸고 압도적 1위로 최고위원이 된

조수진 의원이 목포를 찾았습니다.



민생 점검을 표방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의 민주당 본진 흔들기로 해석됩니다.



대선 패배 이후 비대위 체제마저 흔들리며

내홍에 휩싸인 민주당을 비판하며,

조 의원은 말문을 열었습니다.



* 조수진 최고위원/국민의힘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DJ민주당과는 완전히 다른 정당이죠.
그런 의미에서 제가 국민의힘 소속이어서가 아니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정말 안타깝습니다.
내로남불이 김대중 정신은 결코 아니잖습니까"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전남 22개 시군 중

7곳에서 무소속 시장군수 후보가 당선됐는데

국민의힘의 영입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조 의원은 무소속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인을 만났고,

역시 무소속인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과도

조만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역정서를 감안해 입당까지는 아니더라도,

친여 성향의 무소속으로 분류되는 게

지역발전에 유리할 거란 겁니다.



* 조수진 최고위원/국민의힘

"이 일곱분이 다 입당을 하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예산과 미래를 생각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일곱분을 중심으로 해서 계속해서

간담회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조 의원은 대선기간 윤석열 후보의 목포 방문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하의도 방문 일정의

다리를 자신이 놓았던 일화를 소개하며

윤 대통령과의 친밀한 관계를 부각했습니다.



전남의 가뭄을 챙기라는 대통령의 연락이

있었고, 목포대 의과대 신설 현안도

직접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국민의힘

"대통령의 의중도 있으시고 약속을 지키기 위한
하나의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여름 이후 서진정책의 결과물을 내놓겠다고

선언하는 등 집권당이 된 국민의힘의

서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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