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류품, 보존 위해 목포신항 떠나

양정은 기자 입력 2022-07-15 08:04:22 수정 2022-07-15 08:04:22 조회수 9

(앵커)

수 년 동안 컨테이너에 보관됐던

세월호 유류품 일부가 보존을 위해

목포 신항을 떠나게 됐습니다.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배에서 나온 옷가지와 물건들은 안산으로 돌아가

4.16생명안전공원에 전시됩니다.



양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손에 꼭 쥐고 썼을 볼펜 자루들과 필통.



빛 바래고 찢어진 옷가지들이

차곡차곡 종이 상자에 담깁니다.



세월호에서 나온 유류품들입니다.



목포신항에 있던 세월호 유류품들이

8년 만에 안산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 정성욱 / 고 정동수군 아버지

"많은 분들에게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이

다시한번 느껴질 수 있는 그런 보존 작업을 시작한겁니다.



이번에 목포신항을 떠나는

세월호 유류품은 교복과 소지품 등 유류품 65점,



세월호 선체 안에서 나온 펄 5t가량도

보존을 위해 함께 옮겨졌습니다.



무전기와 항법장치 등 세월호 선체 부품과

세월호의 설계 도면 등 증거품들은 따로

보존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세월호가 있는 목포신항에는

아직도 1만 여 점의 유류품이 남아있는 상황.



제한된 예산 속에서 보존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 박래군 / 4.16재단 이사

"(예산으로는) 매년 100점 정도 전후로

할 수 밖에 없으니까. 이건 수십년이

걸린다는 이야기거든요. 보존처리가

빨리빨리 진행이 됐으면 좋겠다.."



보존 작업이 끝난 세월호 유류품들은

앞으로 지어질 4.16생명안전공원 등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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