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식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학교 급식을 준비하는
교육 당국의 고민이 커졌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광주,전남 학생들의 급식비 단가가
다른 지역보다 낮다는데요.
고물가의 여파가
부실 급식으로 이어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방학중 급식' 논란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이번에는
광주,전남 학생들이 전국에서 가장 싼밥을 먹어왔음을
보여주는 자료가 나왔습니다.
광주교사노조에 따르면
광주지역 중학생들의 급식비 단가는 2525원, 전남은 2445원으로
전국 17개 지역 가운데 각각 16번째와 맨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3100원 가량인 전국 평균단가보다도 5,6백원 정도씩 낮았고,
울산과 대구,서울보다는 천 원 이상 낮았습니다.
교사노조는 한정된 예산이라면 논란이 많은 '방학 중 급식'을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다는 '학기 중 급식'의 질을 높이는 일을
우선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박삼원 사무총장/광주교사노조
"영양교사들은 동반 부실이 올 것이다.
'방학 중 급식'도 부실하게하고 '학기 중 급식'마저도
부실이 유지되고 그럴 것이다."
이에대해 광주시교육청은 급식비 단가에
'인건비'와 '친환경 농산물 식재료비' 등을
포함시키지 않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이들 비용까지 포함됐을 수 있다며,
급식비 단가를 단순 비교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또 올들어 크게 치솟은 물가 상황을 고려해
2학기에는 급식비 단가를 10% 가량 올릴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지자체들과 관련 예산 분담 비율을 협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시청과 몇대몇으로 할 건지 협상중이니까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가능하면
지자체에서 많이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일선 학교의 급식비는 광주시와 일선 구 등
지자체와 교육청이 대략 7:3의 비율로 분담하고 있어,
급식비 인상은 지자체의 부담으로도
가중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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