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시와 비교해 시골 생활에서
가장 불편하고 아쉬운 것 중 하나가
문화적 소외감인데요.
강사조차 구하기 힘든 농촌 환경에서
30년 가까이 문화교실이 열리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월출산 기슭에 자리한 영암문화원,
공연장이 이른 오전부터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경쾌한 꽹과리와 장구,
징과 북의 울림이 신명나는 한마당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풍물패는 지역 행사에 빠질 수 없는
단골 메뉴가 됐습니다.
* 박매순(풍물패 수강생)
"서로 화목이 되어가지고요. 이렇게 즐겁게 놀고
영암군 행사는 맡아 가지고 지역마다 다 (공연)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붓끝을 따라 피어나는 한 자 한 자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
대부분 백발이 성한 나이지만
각종 대회에서 수상할 정도로
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 김길환(서예교실 강사)
"80, 90이 넘으신 분들이 계시는데 처음에 시작부터 남다른 각오로,
집년으로 임하고 계시기때문에 이렇게 보시다시피 열심히 하고 계십니다."
영암문화원이 문화교실을 시작한 것은
30여 년 전,
풍물과 서예로 시작한 것이 지금은
문화와 취미 분야 11개 강좌까지 늘렸습니다.
영암학과 풍수 등 지역 맞춤형 강좌는
동아리 연구모임으로 발전했습니다.
단순한 배움이 아닌
지역 문화 예술을 선도한다는 자부심이
문화교실의 장수 비결입니다.
* 김한남 영암문화원장
"영암문화원은 행복발전소 역할을 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1년여 동안 열심히 솜씨를 갈고 닦아온 수강생들,
연말 성과 발표회 준비에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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