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비 미납 '목포 시내버스' 또 벼랑 끝 전술?

양현승 기자 입력 2022-12-14 08:02:31 수정 2022-12-14 08:02:31 조회수 10

(앵커)

목포시내버스 운행이 또 멈췄지만

해결방안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가족기업인 버스회사, 가스충전소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 보단 목포시의 혈세 지원을

바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목포시내버스 연료 충전소인

그린씨엔지입니다.



그린씨엔지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목포도시가스에서 모두 54억 원 어치의

연료를 가져다 썼습니다.



그런데 7월 이후 23억 원이 미납상태입니다.



* 목포도시가스 관계자

"담보가 아니면 거기에 상응하는 보증이 있으면

저희는 바로 진행을 하겠다...(가스)공급을 하겠다..."



가스비 체납이 시작된 7월은

그린씨엔지의 압축천연가스 90% 이상을 쓰는

태원*유진 측이 그린씨엔지측에

가스대금을 지급하지 않기 시작한 시점.



결국 태원*유진의 시내버스가

외상으로 연료를 충전하면서 목포도시가스에

미납금이 발생한 겁니다.



그린씨엔지와 태원*유진은

법인은 각각 다르지만 사실상 한 몸입니다.



이한철 태원유진 대표의 배우자가

그린씨엔지의 대표를 맡고 있고,

이한철 대표 역시 그린씨엔지의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습니다.



가족 기업에서 비롯된 외상 거래가

결국 목포 시내버스를 멈춰세운 건데, 태원*유진 측은

목포시의 지원만을 유일한 해결책으로 꼽습니다.



* 한순덕 태원유진 전무이사

"저희 회사 자체적으로는 자금 압박 때문에

도저히 어렵고요. 목포시에서 CNG 인상분에

대한 것은 보전이 돼야 될 것으로..."



지난 파업사태에서도 목포시에 기사 인건비 뿐

아니라 연료비 미납금 지원까지 요구했던 태원*유진.



시민의 발을 볼모로 혈세지원을 요구하는

태원 유진의 벼랑끝 전술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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