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인 광주*전남, "빙판길 주의"

우종훈 기자 입력 2022-12-17 19:43:39 수정 2022-12-17 19:43:39 조회수 8

(앵커)

대설 주의보가 내려진 광주*전남에는

종일 강한 바람과 함께 눈발이 흩날렸습니다.



무등산 입산은 통제됐고 빙판길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한편으로 시민들은 물 부족을 해소하는 데 눈이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랐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무등산 자락이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가득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천막은 찢어졌고,



오르막을 오르지 못한 시내버스는는 도로 한켠에 서 있습니다.



자전거를 탄 채 조심스레 내리막을 내려온

시민의 헬멧과 옷에도 눈이 가득 쌓였습니다.



* 조용철/ 광주 두암동

"여기 고개 넘어서부터는 눈이 굉장히 많이 쌓였어요.

빙판길인데 저쪽에서 넘어오는 차량은 지금 못 올라오고 계속 몇 대가 서 있네요."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이처럼 무등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입산이 통제됐습니다.



* 윤한종/ 광주 수완동

("입산 통제된 건 모르셨어요?")

"네 몰랐습니다. 일단 갈 수 있는 데까지만 계획 잡고 나왔으니까 한 번 갔다올 계획입니다."



갑작스레 쏟아진 눈에 빙판길로 변한 도로에선 사고가 났습니다.



광주 노대동에서는 순환 도로로 가려던 차량이 미끄러져 교통 시설물을 들이받았고,



진월동 한 오르막에서는 정차했다 다시 출발하려던

차량의 바퀴가 헛돌면서

뒤에서 밀어도 쉽게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일부 불편이 빚어졌지만 광주, 전남 시민들은

제한급수가 현실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눈이 물부족 상황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랐습니다.



* 이현태/ 광주 운암동

"눈이 오니까 좋은 것 같아요, 여러가지로.

가뭄도 많이는 아니어도 약간은 사람 마음이 조금 편해진다고 할까요."



곳에 따라 낮 한때 소강상태를 보이기도 했던 눈은

내일(18) 오전까지 계속되고

광주, 전남에 내려진 대설 주의보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특히 새벽 시간대 빙판길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통행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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